20세기 최고의 SF로 추앙받는 영화 『블레이드 러너』의 원작 소설
SF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휴고 상 수상작가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이 세계적인 SF 문학상의 지위에 오른 작가 필립 K. 딕. 전설적인 영화 「블레이드 러너」로 영화화 되기도 한 이 작품은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대신하고, 살아있는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게 신분의 척도가 되는 가까운 미래, 인간 사이에 몰래 숨어 인간 행세를 하는 안드로이드와 그 뒤를 쫓는 사냥꾼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다루고 있다.
세계 전쟁 이후, 지구는 오염 낙진으로 생명체가 살아남기 힘든 행성이 된다. 대다수의 인간들이 이민 행성으로 떠난 후, 마지막까지 지구에 남는 걸 고집한 이들은 하루하루 방사능 피해를 두려워하며 살아간다. 대부분의 동물은 멸종되었기 때문에,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는 세상. 때문에 경찰서 소속 안드로이드 사냥꾼인 릭은 가짜로 만들어진 전기 양 대신 진짜 양을 사고 싶어하는데...
감정 조절기라는 기계에 의지하여 기분을 억지로 변화시키고, 매일 떨어지는 방사능 낙진을 피해 화성으로 도망치듯 이주하며, 살아 있는 애완동물을 구매하기 위해 아파트 청약처럼 계약금을 걸고 매달 월급으로 채워넣는 등 충격적인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.